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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붕어의 종류


주문금붕어(朱文金)

주문금붕어는 화금붕어와 삼색 툭눈금붕어의 교배종으로 일본산 금붕어이다. 체형은 붕어와 유사한 화금붕어형이지만 꼬리지느러미가 긴 붕어 꼬리이다. 체색은 남색, 적색, 백색, 흑색이 섞인 혼합색이며 특히 선명한 남색을 바탕으로 적색과 흑색이 잘 혼합되어 있는 것이 고급 품종이다. 주문금붕어는 비늘이 특징적이며 빛을 반사하는 보통 비늘과 투명 비늘이 섞여 있어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캘리코(Calico)

삼색 툭눈금붕어와 유금붕어의 교배종으로 일본에서 교배한 품종이지만 원래 주문자인 미국사람의 이름을 붙였으므로 영어의 Calico라는 품종명이 되었다. 체형은 유금붕어형으로 유금붕어와 같이 머리가 작고 각 지느러미가 크고 길며 꼬리지느러미는 세 꼬리, 네 꼬리, 꽃잎모양의 꼬리가 있다. 그러나 체색은 혼합색으로 남색바탕에 적색과 검은색 반점이 있는 것이 유금붕어와 다르다. 비늘은 투명비늘이다. 남색과 적색의 비늘이 조화를 이루고 옆에서 보아도 유금붕어처럼 원형에 가까운 체형의 것이 우량품종이다.

코멧(Comet)

코멧은 일본에서 미국에 수출한 유금붕어와 화금붕어를 교배해서 얻은 것으로 미국산 금붕어이다. 화금붕어 몸체에 유금붕어에서 볼수 있는 멋진 꼬리지느러미가 특징이며 체색은 적색, 적백색이 있다. 일반적으로 머리부터 등부위까지가 적색이며 복부는 흰 반점의 것이 많고 진한 적색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보인다. 산형(山形) 금붕어와 외관이 매우 유사하지만 산형금붕어에 비해 꼬리지느러미의 퍼짐이 넓고 약간 긴 체형을 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 이 금붕어는 지느러미가 모두 길고 특히 긴 꼬리지느러미를 움직이면서 헤엄치는 모습이마치 밤하늘을 운행하는 혜성(comet)을 연상시키므로 코멧이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정점안붕어(頂点眼)

정점안붕어는 붉은 툭눈금붕어의 돌연변이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약간 가늘고 긴 체형에 붉은 툭눈금붕어처럼 돌출된 눈이 머리와 수평 위치에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눈의 모양이 이렇게 된 것은 일찌기 중국에서 꽃병처럼 빛이 조금밖에 들어오지 않는용기에서 사육하는 동안에 빛을 쫓아 변이되어 이것이 고정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것은 별명으로 붉은 툭눈난주라고 불릴만큼 난주와 같이 등지느러미가 없고 꼬리지느러미는 세 꼬리, 네 꼬리의 것이 있으며 비교적 긴 편이다. 체색은 등황색에 가까운 적색에 반점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눈이 위에 있으므로 활발하게 헤엄칠 수 없고 바닥에서 오랫동안 웅크리고 있는 금붕어로 사육하기가 비교적 어려운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토좌금붕어(土左金)

토좌금붕어는 일본의 토좌시(土左市) 근처에서 사육되어온 품종으로 현재 고지현(高知縣)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유금붕어의 돌연변이종으로 체형은 유금붕어와 거의 같으나 세꼬리 또는 꽃잎 모양의 꼬리 지느러미가 좌우로 펼쳐져 있으며 그 끝이 반전하고 있는 모습이 특징이다. 이 독특한 모습의 꼬리를 활모양의 꼬리라고도 한다. 체색은 적색, 적백색의 것이 일반적이며 개중에는 다색을 띤 적색도 있다. 꼬리부분은 황금색이나 은백색의 빛을 발한다. 토좌금붕어는 난주와 같이 위에서 감상하는 금붕어로 활모양의 꼬리모양 상태로 우량여부를 가린다. 따라서 애호가들은 훌륭한 꼬리를 만들기 위해 금붕어가 너무 활동하지 않도록 얕은 용기에 여러 마리를 넣어 사육하는 등 독특한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육하기 어려운 품종이다.

지금붕어(地金)

지금붕어는 몸통의 높이가 약간 높은 화금붕어형의 몸과 독특한 꼬리 지느러미를 갖고 있는 일본산 금붕어로 화금붕어의 돌연변이 품종이다. 독특한 꼬리지느러미는 공작꼬리라고도 불리며 완전한 네 꼬리로 이것이 X자형으로 펼쳐져 있다. 펼쳐져 있는 모습이 공작날개와 비슷하다고 해서 공작꼬리라 불린다. 체색은 백색몸체에 각 지느러미, 입끝, 아가미 하복부에 적색을 띠는 것이 표준타입으로 이것을 육린(六鱗)이라고 한다. 단, 이 아름다운 육린의 지금붕어는 자연상태로는 절대로 번식되지 않으므로 치어기에 비늘을 긁어내는 등 인공적으로 색조를 바꾸는 일이 많다. 이 금붕어는 일본의 애지현(愛知縣)의 명고실(名古屋)지방에서 오래전부터 사육 되어왔으며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품종으로 현재는 애지현의 천연기념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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